주한 EU 대표부

유럽의 날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 연설

서울, 09/05/2019 - 04:28, UNIQUE ID: 190509_1
Speeches of the Ambassador

유럽의 날을 맞아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신 것처럼, 유럽연합 창설을 가능케 한 기능적 협력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쟝 모네 석좌교수님들은 한국 학생들에게 유럽의 가치와 문화, 언어를 가르치고 유럽연합 회원국들과 한국간의 학생 및 학계 교류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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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럽의 입니다. 1950년 5월, 당시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었던 로버트 슈만은 유럽 국가들의 석탄 및 철강 산업을 공동 관리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간에 전쟁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처럼 전략산업을 공동 관리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목표는 적중했습니다. 유럽은 이후 전례없는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유럽 통합 사례에서 엿볼 수 있는 기능적 협력(functional cooperation)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와 프랑크프루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기고문을 통해 유럽의 기능적 협력이 동북아 평화 구축 구상에 영감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루마니아 시비우에서 만나 미래 유럽연합의 전략적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2주 뒤 4억명의 유럽 시민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초국가 민주주의 선거를 통해 유럽 의회 의원들을 선출합니다.  

5월 9일은 보통 슈만의 로 불리지만, 사실 프랑스 정부 최고 정치 및 경제 고문이었던 모네가 슈만 선언에 영감을 준 유럽통합의 선구자입니다.  

협력을 통해 유럽을 통합시키자는 그의 비전은 국제 관계에 있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강력한 다자기구와 법치주의의 중요성이 퇴색되고 있는 오늘날 유럽연합은 이 두 가지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쟝 모네의 통찰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유럽 국가들이 각국 주권과 주권 행사에 따라 나타날 있는 힘의 정치와 경제 보호를 근간으로 재건하려고 한다면 유럽에 평화를 구축할 없을 것입니다.

강력한 공동의 기관/제도 설립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사람 없이 가능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기관/제도 없이 지속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쟝 모네는 기관/제도는 시민들의 이해와 신뢰를 담보로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를 인적 교류 또는 연결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국가간 협력이 아닌 시민간 통합 달성."

유럽연합에서의 인적 교류 확대에 있어 교육은 기본 토대가 되었습니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여러 유럽연합 회원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에라스무스 플러스는 유럽 시민들과 유럽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쟝 모네 행동 (Jean Monnet Actions) 이라는 지원 시스템 하에서 유럽 통합에 대한 이해를 한층 제고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적 교류와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럽학 학자와 연구가 및 학생들간의 교류를 독려합니다.

대중영합주의에 호소하는 정치인들은 국가간 물리적 장벽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도 장벽을 세우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교육 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네 석좌교수님들(Jean Monnet Chair Professors) 한국의 모네 EU 센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쟝 모네 EU 센터는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한국외대 그리고 부산대에 있습니다. 쟝 모네 EU 센터 교수님들은 유럽통합 및 그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유럽의 가치와 문화 및 언어에 대해 수십년간 한국학생들을 지도해 왔습니다. 그분들의 노력은 한국과 유럽연합간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데 있어 초석이 되었습니다. 오늘 5개의 쟝 모네 EU 센터가 ' 모네 회상: 과거, 현재, 미래 (Jean Monnet: Past-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주관한 것은 쟝 모네 정신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세미나와 리셉션 장소를 제공해 준 고려대에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AE 브랜드 코리아 (AE Brand Korea)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네 가지의 다른 유럽산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후원해 줬습니다.  AE 브랜드 코리아의 매튜 홈즈 사장님께 모두를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행사에서 유럽 분위기를 느낄 있도록 많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지원해 줬습니다. 유럽연합 의장국인 루마니아는 고급 레드 와인을 제공해 줬으며,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불가리아, 체코, 그리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스페인은 음식과 음료를 준비했습니다. 사과슈트루델을 준비한 관저 전담 요리사 키미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도움의 손길 준 회원국들과 함께 오늘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한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직원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 행사를 치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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